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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The Routine

향수 브랜드가 반려견 목욕 시간에 손댄 이유

조 말론 런던 첫 도그 컬렉션, 9월 4일 발매

SOYUL  —  2026.09.02  —  4 MIN

조 말론 런던 첫 도그 컬렉션, 9월 4일 발매

영국 프레그런스 브랜드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이 9월 4일 브랜드 최초의 반려견 그루밍 컬렉션을 선보인다. 첫 제품은 영국 펫케어 브랜드 와일드워시(WILDWASH)와 협업한 '오렌지 & 시더우드 도그 샴푸'(285mL, 3630엔)로, 브랜드 시그니처인 시트러스와 우디 노트를 반려견 목욕에도 그대로 옮겨왔다. 향수 브랜드가 사람의 손목과 옷깃을 넘어 이제 반려견의 털까지 향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이번 발매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매일 반복되는 산책과 목욕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루틴 안에 브랜드의 향 경험을 심었다는 점에서, '집 안의 향기 환경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는 사례이기도 하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처방의 일관성과 패키지의 다양성을 분리해서 설계했다는 점이다. 패키지는 잭 러셀 테리어, 프렌치 불독, 닥스훈트, 요크셔 테리어 등 인기 견종 4종의 일러스트로 구분되지만, 내용물은 오렌지와 시더우드의 천연 유래 에센셜 오일을 배합한 단일 처방으로 통일했다. 즉 어떤 견종을 키우든 같은 품질의 향과 세정력을 제공하되, 반려인이 자신의 반려견과 닮은 패키지를 골라 소장하는 재미를 더한 구조다. 캠페인에는 '사이프러스 & 그레이프바인' 라인의 앰버서더인 배우 톰 하디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 '블루'가 등장한다. 셀러브리티의 반려동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조 말론 런던이 창립 초기부터 캠페인과 매장 비주얼에 반려견을 꾸준히 등장시켜 온 브랜드 히스토리의 연장선이라는 점도 짚을 만하다. 사람을 위한 퍼스널 프래그런스에서 시작해 바디, 홈 프래그런스, 차량용 디퓨저까지 넓혀온 '향이 있는 삶'의 영역이 이제 반려견의 목욕 시간까지 포함하게 된 셈이다.

왜 지금인가

이번 발매가 특별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시점과 맥락에 있다. 영국은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뿌리 깊어,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조 말론 런던 본사에도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이 많다는 점은, 이 컬렉션이 마케팅을 위해 급조된 기획이 아니라 브랜드 내부의 오래된 생활 습관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뷰티·프래그런스 업계 전반에서 반려동물 전용 라인을 선보이는 흐름이 이어져 왔는데, 이는 반려인이 자신에게 쓰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과 안전 기준을 반려동물에게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이 정교해질수록, 그 기준이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케어 루틴으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계절적으로도 9월은 여름철 잦은 목욕과 야외활동으로 지친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다시 정돈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환절기를 앞두고 반려견의 그루밍 루틴을 점검하는 반려인이 늘어나는 시기에, 향과 세정을 동시에 챙기는 제품이 나온 셈이다.

다음에 볼 것

오렌지 & 시더우드 도그 샴푸는 9월 4일부터 285mL 3630엔에 판매된다. 이번 발매가 '첫 제품'으로 명명된 만큼, 반려견 그루밍 컬렉션이 샴푸 단품에 그치지 않고 컨디셔너나 향수, 홈 케어 제품으로 확장될지 지켜볼 만하다. 조 말론 런던이 그동안 퍼스널 프래그런스에서 바디, 홈, 카까지 순차적으로 카테고리를 넓혀온 전례를 감안하면, 반려견 라인 역시 비슷한 확장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반려인 입장에서는 이 제품이 실제로 일상 루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향이 강한 프래그런스 브랜드의 제품인 만큼 반려견의 예민한 후각과 피부에 부담이 없는지, 사용 후 지속되는 향의 정도는 어떤지 등은 국내외 판매가 시작된 뒤 실사용 후기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반려인에게는 아직 정식 출시나 가격 정보가 없는 만큼, 일본 판매 이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와 시기를 눈여겨볼 시점이다. 매일의 목욕 시간이라는 작은 루틴이 브랜드의 향 경험으로 채워질 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JO MALONE LONDONWILDWASHTom HardyBlueCeline RouxJane 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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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브랜드가 반려견 목욕 시간에 손댄 이유

조 말론 런던 첫 도그 컬렉션, 9월 4일 발매

SOYUL — 2026.09.02 — 4 MIN

조 말론 런던 첫 도그 컬렉션, 9월 4일 발매

영국 프레그런스 브랜드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이 9월 4일 브랜드 최초의 반려견 그루밍 컬렉션을 선보인다. 첫 제품은 영국 펫케어 브랜드 와일드워시(WILDWASH)와 협업한 '오렌지 & 시더우드 도그 샴푸'(285mL, 3630엔)로, 브랜드 시그니처인 시트러스와 우디 노트를 반려견 목욕에도 그대로 옮겨왔다. 향수 브랜드가 사람의 손목과 옷깃을 넘어 이제 반려견의 털까지 향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이번 발매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매일 반복되는 산책과 목욕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루틴 안에 브랜드의 향 경험을 심었다는 점에서, '집 안의 향기 환경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는 사례이기도 하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처방의 일관성과 패키지의 다양성을 분리해서 설계했다는 점이다. 패키지는 잭 러셀 테리어, 프렌치 불독, 닥스훈트, 요크셔 테리어 등 인기 견종 4종의 일러스트로 구분되지만, 내용물은 오렌지와 시더우드의 천연 유래 에센셜 오일을 배합한 단일 처방으로 통일했다. 즉 어떤 견종을 키우든 같은 품질의 향과 세정력을 제공하되, 반려인이 자신의 반려견과 닮은 패키지를 골라 소장하는 재미를 더한 구조다. 캠페인에는 '사이프러스 & 그레이프바인' 라인의 앰버서더인 배우 톰 하디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 '블루'가 등장한다. 셀러브리티의 반려동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조 말론 런던이 창립 초기부터 캠페인과 매장 비주얼에 반려견을 꾸준히 등장시켜 온 브랜드 히스토리의 연장선이라는 점도 짚을 만하다. 사람을 위한 퍼스널 프래그런스에서 시작해 바디, 홈 프래그런스, 차량용 디퓨저까지 넓혀온 '향이 있는 삶'의 영역이 이제 반려견의 목욕 시간까지 포함하게 된 셈이다.

왜 지금인가

이번 발매가 특별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시점과 맥락에 있다. 영국은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뿌리 깊어,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조 말론 런던 본사에도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이 많다는 점은, 이 컬렉션이 마케팅을 위해 급조된 기획이 아니라 브랜드 내부의 오래된 생활 습관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뷰티·프래그런스 업계 전반에서 반려동물 전용 라인을 선보이는 흐름이 이어져 왔는데, 이는 반려인이 자신에게 쓰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과 안전 기준을 반려동물에게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이 정교해질수록, 그 기준이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케어 루틴으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계절적으로도 9월은 여름철 잦은 목욕과 야외활동으로 지친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다시 정돈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환절기를 앞두고 반려견의 그루밍 루틴을 점검하는 반려인이 늘어나는 시기에, 향과 세정을 동시에 챙기는 제품이 나온 셈이다.

다음에 볼 것

오렌지 & 시더우드 도그 샴푸는 9월 4일부터 285mL 3630엔에 판매된다. 이번 발매가 '첫 제품'으로 명명된 만큼, 반려견 그루밍 컬렉션이 샴푸 단품에 그치지 않고 컨디셔너나 향수, 홈 케어 제품으로 확장될지 지켜볼 만하다. 조 말론 런던이 그동안 퍼스널 프래그런스에서 바디, 홈, 카까지 순차적으로 카테고리를 넓혀온 전례를 감안하면, 반려견 라인 역시 비슷한 확장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반려인 입장에서는 이 제품이 실제로 일상 루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향이 강한 프래그런스 브랜드의 제품인 만큼 반려견의 예민한 후각과 피부에 부담이 없는지, 사용 후 지속되는 향의 정도는 어떤지 등은 국내외 판매가 시작된 뒤 실사용 후기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반려인에게는 아직 정식 출시나 가격 정보가 없는 만큼, 일본 판매 이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와 시기를 눈여겨볼 시점이다. 매일의 목욕 시간이라는 작은 루틴이 브랜드의 향 경험으로 채워질 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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